Enlightened

Released 2007.05.31

 

 

칠흑암흑흑흑

 

 

04. 그래서 난 미쳤다. (Feat. Dave Lopez From Flipsyde, 박정은)

 

 

 

그녀는 언제나 예고없이 나를 찾아와요
날 눕혀버리고 내 위에 올라타요
그렇게 우리 잠시 하나가 된 후
그녀는 화장을 고치고 또 그에게로 가요
내 맘은 그녈 따라가요
내 눈은 가는 그녀 뒷모습만 바라봐요
나도 이게 아닌 걸 알아요
난 그녀에게 심심풀이 장난감인 걸요
그래도 난 그녀를 잊지 못해
내게 다시 오는 그녈 절대 피치 못해
지독한 상사병에 멀어버린 눈 때문에
세상에 깔렸다는 사랑 하나 집질 못해
하루종일 하릴없이 전화기만 바라봐
거지같아 그녀의 사랑을 구걸하잖아
사랑의 불화살은 내 이성을 뚫고 지나가
그녀를 기다리는 고통속에 나는 미쳤다


그대 날 사랑하지 마요 나를 미워하지 마요
오늘은 내가 안아줄게요
내게 더 다가오지 마요
그럼 아프지도 않죠
더 세게 나를 안아주세요


난 항상 사랑의 대기실에 있는듯해
쉽게 무너질 모래성을 짓는듯해
그녀는 가끔 내 존재조차 잊는듯해
그래서 밥을 먹어도 모래를 씹는듯해
다들 그래 난 그녀의 보험일뿐이라고
다른 어떤 멋진 남자의 보석일 거라고
그녀에게 나는 스티커 붙였다가 뗐다
오늘도 통화 버튼을 눌렀다가 뗐다를
반복하지 나도 참 한심하지
나 홀로 둘의 기념일을 달력에 기록하겠지
떨어지진 말아줘 내 사랑의 마지막 잎새여
한번만 다시 돌아봐줘 내 아프로디테여


그대 날 사랑하지 마요 나를 미워하지 마요
오늘은 내가 안아줄게요
내게 더 다가오지 마요
그럼 아프지도 않죠
더 세게 나를 안아주세요


난 미쳤다 난 미쳤다 사랑을 기다리다 난 미쳤다
그녀가 가진 맘의 방은 몇 개일까
또 날 다시 찾아올 날 언제일까
난 미쳤다 난 미쳤다 사랑에 고독속에 난 미쳤다
그녀의 남자들 중 난 몇 번째일까
또 날 다시 찾아올 날 언제일까


그녀가 가진 마음의 방은 몇 개일까
그녀 세상의 주변에서 사랑을 외친다
그녀는 넓은 땅 나는 깊은 구멍
그녀는 넓은 땅 나는 깊은 구멍
내가 가진 사랑은 왜 이리 헛될까
나는 고통의 중심에서 사랑에 미친다
그녀는 넓은 땅 나는 깊은 구멍
그녀는 넓은 땅 나는 깊은 구멍


그대 날 사랑하지 마요 나를 미워하지 마요
오늘은 내가 안아줄게요
내게 더 다가오지 마요
그럼 아프지도 않죠
더 세게 나를 안아주세요...

싱숭생숭 (SsSs)

Released 2014.12.05

 

 

 

교통사고

싱숭생숭

 

 

 

00. 싱숭생숭

 

 

 

크리스마스에 연말에 다들 들떠있는데 
약속도 없이 외롭고 붕 뜬 기분 
탁자 위에 오래된 빵은 퍽퍽해

친구는 하루를 자랑하기 바쁘네
대낮부터 날 안아준 얄미운 이불 롤케익 같애

작은 방안은 답답해 

창밖에 선 

첫 눈이 내려와요 눈이 내려와 (첫 눈이 와) 
기다린 적도 없었는데 막상 떨어지니 좀 설레 (여요 괜히 반가워)
첫 눈이 내려와요 눈이 내려와 (첫 눈이 와) 
때마침 나타난 전화 안에 너
우우우우우 ~


프로필 사진 바뀌었나 또 확대해보고 
속는 셈 예뻐진 너에게 전화를 거네 
어디 있어 바뻐 별일 없는 거 알어 
점심이나 먹을래 

틱틱거리긴 했지만 옷을 꺼내고 
급하게 머리를 말리고 벌써 거울 앞에 
한 듯 안 한 듯하게

하늘에선 

첫 눈이 내려와요 눈이 내려와 (첫 눈이 와) 
기다린 적도 없었는데 막상 떨어지니 좀 설레 (여요 괜히 반가워)
첫 눈이 내려와요 눈이 내려와 (첫 눈이 와) 
때마침 나타난 내 눈 앞에 너
우우우우우 

(밍숭맹숭했던 너와 나의 관계 오늘은 이상하게 싱숭생숭)
눈 내리는 Good afternoon
맞으며 맞춰보는 너와 나의 눈
눈 내리는 Good afternoon 
내리는 눈을 보는 너의 눈을 보는 나의 
눈은 취기 아니면 위기
우리 둘이 알아서 엮이는 분위기
소복히 쌓인 눈을 뽀독 밟으며 소곤 
찬바람은 내게 널 밀어 붙이지
따끈한 입김은 이불처럼 부드럽고 은밀하게 우리를 덮어
이 눈은 마치 Whip cream 커피처럼 새까만 이 도시 위를 하얗게 덮어
눈 안에서

첫 눈이 내려와요 눈이 내려와 (첫 눈이 와) 
기대한적도 없었는데 막상 떨어지니 좀 설레 (여요 괜히 반가워)
첫 눈이 내려와요 눈이 내려와 (첫 눈이 와) 
때마침 나타난 첫눈 아래 너
우우우우우 ~

(그 해 겨울엔 재밌었는데 진짜 올 해 겨울엔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

 

LUCKYNUMBERS

Released 2013.07.01

 

 

그녀는 뱀같은 여자

 

 

05. BAAAM (Feat. Muzie of UV)

 

 

오전에 보낸 문자는 메아리가 없어
하루 종일 내 기분은 맥아리가 없어
친구들에겐 밀고 당기는 중
사실 니가 던진 떡밥에 완전 낚이는 중
뒤집어놓지 내 속과 니 전화
어깨 근처에 향수만 묻혀놓고 가냐
내가 너의 옹달샘은 아닌데
왜 항상 커피 아님 술만 얻어먹고 가냐
넌 논란의 캐릭터 뱃걸(bat girl)
희망이란 채찍으로 내 맘을 고문해
난 어둠의 기사 여기 밸트 매
걸쭉하게 취한 널 집에다 모셔주네
왠지 넌 사연 있는 여자 같아
가벼운 덤벨처럼 들었다 놨다
헷갈리게 해 너의 애매한 태도
어디야 지금 영화 예매했대도!

그녀는 BAAAM BAAAM BAAAM같은 여자 (그녀는 BAAAM BAAAM BAAAM)
근데 왜왜왜 끌리는 걸까 (도대체 왜왜왜)
내겐 너무 예뻐서
you're always in my heart
그녀는 BAAAM BAAAM BAAAM같은 여자

연락이 뚝 끊겼다가도
늦은 새벽에 불쑥 날 찾아와 술 사달라고
콧소리 내면서 내 맘에 불 붙였다가도
갑자기 정색하곤 해 오늘은 그만하자고
아 답답해 내 맘은 굴뚝같은데
너는 연기처럼 날아가는 게
마치 손아귀에 잡힐 듯 가까이 왔다가도
왜 뱀처럼 미끄럽게 빠져나가는데?
왜 내 맘에 똬리를 틀었어?
삼킬게 아니라면 넌 왜 나를 물었어?
KO 굴복한 내 맘을 넌 요요처럼 맘대로 밀고 당기고 바닥에다 굴렸어
나 질질 끌었어 너와의 관계를
알수록 알 수 없는 니 매력에 너무 끌려서
야릇하면서도 애매한 니 태도는 너무 얄미워
그게 내 호기심을 부풀렸어

그녀는 BAAAM BAAAM BAAAM같은 여자 (그녀는 BAAAM BAAAM BAAAM)
근데 왜왜왜 끌리는 걸까 (도대체 왜왜왜)
내겐 너무 예뻐서
you're always in my heart
그녀는 BAAAM BAAAM BAAAM같은 여자


니가 내 맘대로 안 돼서 답답해
내가 니 맘대로만 돼서 답답해
문자를 보내봐도 답장은 함흥차사
넌 정말 적당히 나빠서 날 뜨겁게 만드는 것 같아


Band of Dynamic Brothers
Released
2009.10.7

끝나는듯한 가사
마지막 트랙

13. 끝 (Apoptosis)



[Verse;1 개코]
퇴근하는 길에 한쪽 눈을 구기며
허름한 와이셔츠에 단추를 푸르네
집으로 향하는 발길을 조금 돌려
한강변으로 쓸쓸히 피곤해진 발을 구르네
앙상해진 내 손목을 바라봐
거의 다 아물어진 동맥에 흉터
늦가을 바람에 어깨를 조금 떨어
툭 튀어나온 광대뼈를 손으로 훑어
친구도 잃었지 사랑도 잃었지
원대한 꿈 따위는 잠시 뒤로 미뤘지
시간은 처음부터 나를 기다리지 않았지
단 한번 여유도 내게 허락하지 않았지
세상에 천재들을 모독하고 나는 왜 이 모양일까
부모님을 원망하고 또 감사하고
또 원망하고 감사하고 또 원망하고
내가 숨이 끊어졌을 때 날 위해 울어줄 사람
열손가락도 채 안 되는 것 같아
순간의 위로가 담배와 술이라는 게 멋지게
느껴졌다가도 참 엿 같아
세상에 나 혼자라는 생각이 맴돌아서
소름 끼치게 눈물겨워져 누가 날 잡아줬으면 해 어지럽네
나 지금 저 강물에 떠 내려갈 것 같애

[Hook]
이젠 널 놓아줄 때인 것 같아
(이젠 보내줄게 널 보내줄게)
이젠 널 보내줄 때인 것 같아
(이젠 보내줄게 널 보내줄게)
잘 가 세상아
(이젠 보내줄게 널 보내줄게)
잘 가 세상이
(이젠 보내줄게 널 보내줄게)

[Verse;2 최자]
포기에 또 포기 패배에 또 패배
지는 일에 너무 익숙해진 것 같아
무너지는 각오 계속되는 낙오
오… 모두에게 나는 짐인 것 같아
청춘은 계속달아나 나를 버리고
두려움은 계속 자라가 나이를 먹이로
창을 열어도 속이 답답해 공기조차
나를 미워 하는 것 같아 실패한 사랑에
날카로운 파편은 폐에 박혀 숨 쉴 때마다
날 찔러 믿었던 사람에 데인 기억은 칼이 돼서
날 위협해 방구석으로 밀어 상처가 무서워서
만남은 두려워 외로움이 두려워서 혼자는 무서워
이토록 고독한 인생이 난 싫어
내겐 빌어먹을 하루조차 길어 이제 난 너무 지쳤어
한계라는 벽에 많이 부딪혀서 세상에 폐만 끼쳤어
떳떳하게 살아 보려고 나 많이 노력했지만
맨 정신으론 숨쉬기도 어려워져서 결정했어
지독하게 술에 절어서 삶의 끝에 몸을 던졌어
심장이 멎을 만큼 세게 부딪혔어

[Hook]
이젠 널 놓아줄 때인 것 같아
(이젠 보내줄게 널 보내줄게)
이젠 널 보내줄 때인 것 같아
(이젠 보내줄게 널 보내줄게)
잘 가 세상아
(이젠 보내줄게 널 보내줄게)
잘 가 세상이
(이젠 보내줄게 널 보내줄게)

[Verse3; 최자,개코]
지독한 꿈을 꿨어 견딜 수 없이
긴 꿈속에서 난 관속에 갇힌 시체였어
아무리 소리지르고 발버둥 쳐봐도
그 어둠 속에서 난 벗어날 수 없었어
그리고 감각이 무뎌지기 시작하면서
기억들도 하나 둘씩 지워졌어 점점 흐려졌어
무서워졌어 갑자기 내가 지워지는 게 두려워 졌어
정신이 번쩍 들고 몸이 소스라 쳤어 갈증은 심해지고
허린 구부러졌어 살아야겠다는 희미했던 의지가 다시
너울성 파도처럼 거세게 몰아치면서
생과 사 사이에 저울질 균형은 깨졌어
술을 퍼붓지 악착같은 생의 의지는 아니더라도
숨을 거두기는 싫어 다시 살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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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d of Dynamic Brothers
Released
2009.10.7

작년 여름에 엄청 들었던 특히 이곡
인생에 undo가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3. 두꺼비집 (One More Drink) (Feat. 0cd)



다 비우고 한 병 더

[Verse1; 개코]
yeah uh we make it move the night
오늘은 즐거운 friday night
한동안 못 봤던 친구놈들과 회포나 풀자 다들 오랜만
일에 중독된 놈들은 술 한잔으로 해독해
백수들은 내일부터 기분 새롭게
어차피 거꾸로 돌아가는 세상
하루쯤 멈추면 어때 오늘만큼 내 세상
웃고 즐기는 사이 맘에 병이 저절로 치료가되
처연한 눈위 내 삶 잠깐의 위로가 되
인생이 음악이라면 지금이 바로 간주
안주랑 같이 건배 친구들아 빼지말고
다 마셔라 마셔라 마셨으면 좋겠다
마셔라 마셔라 마셨으면 좋겠다

다 비우고 한 병 더

[Hook]
두껍아 두껍아 헌 집 줄께
새 집 달라 달라 달라
두껍아 두껍아 헌 집 줄께
새 집 달라 달라 달라

다 비우고 한 병 다 마셨으니
자리를 옮겨볼까 다음 2차는 어딜갈까

[Verse2; 0cd]
친구야 기타를 튕겨죠 그위에 입으로 난 장단을 맞출께
술먹고 노래하면 목이 아픈데도
고래고래 터져라 내 속을 풀었네
아이고 목이야 아이고 이 놈아
인생이 undo가 있었다면 얼마나 좋냐
이제 한모금은 깊이 털어버리고
지나간 후회따윈 다 던져버려
자 마시고 비워버려 맘에 있는거 따라버려
그 동안 쌓인거 있다면 털어버려
꾹꾹 눌러 담아서
크~자 마셔라 마셔라 마셨으면 좋겠다
마셔라 마셔라 마셨으면 좋겠다

[Hook]
두껍아 두껍아 헌 집 줄께
새 집 달라 달라 달라
두껍아 두껍아 헌 집 줄께
새 집 달라 달라 달라

다 비우고 한 병 다 마셨으니
자리를 옮겨 볼까 다음 3차는 어딜 갈까

[Verse3; 최자]
벌써 3차 이곳은 길거리 흔하디 흔한 포장마차도
아닌 초등학교 옆 놀이터 한 놈은 고래고래
소리쳐 또 한 놈은 화단에 거름주고
새벽의 스산함에 몸서리쳐
기분처럼 맨 바닥은 울렁울렁하고
속은 울렁울렁해서 난 도저히 못참고
한 번 올려서 비둘기들 밥 줘
속은 쓰리고 머린 좀 아프지만
왠지모르게 이 순간만은 숨가쁘지 않아
빡빡하고 각팍한 이 세상에서 술기운은
잠시나마 분리시킨다 날

마셔라 마셔라 마셨으면 좋겠다
마셔라 마셔라 마셨으면 좋겠다

두껍아 두껍아 헌 집 줄께
새 집 달라 달라 달라
두껍아 두껍아 헌 집 줄께
새 집 달라 달라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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