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uphant Bakery

Released 2006.3.31

학교다니던 추억 다 생각나게하는 최면


11. 코끼리공장의 해피엔드 : 졸업식 (Feat. Junggigo) 
  

 

[Chorus; 마이노스]
쓸쓸한 이 교실 안을 멋들어지게 만들려했던 추억들.
역시 나는 소심남.
사람들이 떠난 후에야 울고 말았지.
수업시간에 도시락을 몰래 꺼내먹다 흘렸을 반찬국물하며,
무엇인가를 고민하면서 책상에 그렸지.
날개 달린 코끼리 낙서

[Verse1; 마이노스]
2분단 끝에서 두 번째.
나는 뭐 키는 작았지만 선생님의 눈을 피해서는
놀려고 하다보니까는 꽤나 뒤에 앉았지.
뭐 그렇다고 무슨 양아치나 별 시덥잖은 놈은 아니었지.
실진 공부 안혔지.
아침에 학교 왔다 다시 마치고 나면 집.
난 이런 것들이 싫었어 늘.
늘 뭘 모르는 이 놈들은 오늘도 공부들만을 하겠지만
난 그런 것들 딱 질색이다! 라는 놈들만 주위에 모였고,
난 무슨 학교가 내 꿈을 키우는 장소라면서
막 연습장을 낙서로 채워나갔어.
급식비로 산 CD들.
책상엔 칼로 판 VIRUS 우리 팀 이름.
늘 빨리 커서 이곳을 떠나고만 싶었는데,
왜 웃질 못하고 눈물이 나는건데.

[Hook; Junggigo]
이제 시작이자 마지막이야. 너와 나만 남아.
기억나지 않는 날도 오겠지. 다만 잊지만 마.

[Verse2; 키비]
어느 한 시절의 끝에 서서
다음엔 뭐가 있나 알고자 늘 애썼어.
안타깝게도 여기 가깝게 보이는 건 우리들의
무표정한 억눌림 뿐인걸.
무늬만 자유를 택한 나는 여태
눈이 먼 채 지팡이도 안 잡으려 뻗대.
차원의 강을 넘나드는 마법사가
이런 날 이끌고 여행을 시작하려 할까.
오, 날 잡아줘.
날 안아줘.
또 갈라져버린 경계의 늪 제발 이 시간을 막아줘.
오, 날 잡아줘.
날 안아줘.
또 갈라져버린 경계의 늪 제발 이 시간을 막아줘.
난 다시 쭉 한바퀴 돌아봤어.
흔들리는 의자, 또 여전히 꽉 찬 서랍 속.
책상위에 새긴 코끼리 낙서.
이제는 나와 한 걸음 멀어진 이 장소.
"언제든 다시 돌아오기만 해."
운동장은 조용히 내게 말했지만, 미안해.
다신 이 곳에 돌아오지 못할 것 같아.
난 또 새로운 여행에 빠져 곧 널 잊을 거야 아마.

[Hook; Junggigo]
이제 시작이자 마지막이야. 너와 나만 남아.
기억나지 않는 날도 오겠지. 다만 잊지만 마.

[Chorus; 마이노스]
쓸쓸한 이 교실 안을 멋들어지게 만들려했던 추억들.
역시 나는 소심남.
사람들이 떠난 후에야 울고 말았지.
수업시간에 도시락을 몰래 꺼내먹다 흘렸을 반찬국물하며,
무엇인가를 고민하면서 책상에 그렸지.
날개 달린 코끼리 낙서

[Hook; Junggigo]
이제 시작이자 마지막이야. 너와 나만 남아.
기억나지 않는 날도 오겠지. 다만 잊지만 마.

이제 시작이자 마지막이야. 너와 나만 남아.
기억나지 않는 날도 오겠지. 다만 잊지만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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